최신뉴스
언제나 따뜻하고 즐거운 방송 원주문화방송입니다
◀ANC▶
중국이 재활용 쓰레기 수입을 금지시키며
촉발된 이른바 중국발 쓰레기 대란이 시작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는
계기는 됐지만, 정작 버려지는 쓰레기는
달라진 게 없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원주에서 수거된 재활용쓰레기들이
모이는 선별장.

많은 쓰레기들이 쌓여있기는 하지만,
선별장 밖으로까지 넘쳐났던 작년에 비하면
상황이 한층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쓰레기가 줄어든 것은 아닙니다.

중국의 수입금지 조치 이후 처리능력이
한계에 달하자, 하루 수거량의 20% 가량을
민간 폐기물업체에 넘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신교선 / 원주시 환경사업소장
"저희 시설규모보다 초과 발생되는 10톤 정도는 민간업체에서 위탁처리하고 있습니다.
작년대비 보면 쓰레기 발생량은 감소되는 것 없이 평균적으로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재활용쓰레기에 음식물을 함께 버리는
혼합배출행위도 줄지 않고 있습니다.

1인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일회용 포장용기를
쓰는 배달음식 이용이 늘면서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INT▶김 윤 / 재활용선별장 운영업체
"대부분 음식물이 그냥 있는 상태로 배출을 하거든요. 그게 그 상태로 재활용도 안 되지만
저희 수거과정에 다른 것과 섞여서 다른 재활용품까지도 오염되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심각한 상태입니다."

종량제 봉투에 담겨 수거된 쓰레기 역시
하루 130톤으로 큰 변화가 없습니다.

(S/U)이른바 중국발 쓰레기 대란 이후
쓰레기에 대한 시민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정책들이 마련돼 시행됐지만,
실제 쓰레기 발생량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원주의 경우, 지난달 생활쓰레기 수거량은
작년보다 소폭 줄었지만, 2월에는 큰 차이가
없고, 1월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각 지자체마다 대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단속과 홍보 위주여서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보다 효과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