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횡성 '귀농 1번지'.. 6명 중 1명 귀촌인
방송일 20190919 / 조회수 1194 / 취재기자 김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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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소멸의 위기 속에서도
귀농·귀촌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특히 수도권 접근성이 좋은 횡성은
귀농·귀촌인이 전체 인구의 16%까지 늘어
6명 중 1명에 달할 정도입니다.
김진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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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식당과 스크린골프장을 운영하던
50대 부부는 횡성에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바쁜 삶에 서로 얼굴보기도 힘들었던 부부는
자연 속에서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도심에서 지친 마음을 치유받고 있습니다.
◀INT▶김성미 2013년 귀농 / 횡성군 강림면
"마음이 여유가 생겨서 느긋해지고
누구와의 경쟁심을 일단 내려놓을 수 있어서
정신 건강, 몸 건강에 유익하고요.
적당한 노동과 수확의 보람도 맛보고,
지역 일에도 적극 나서며
고령화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마당 앞에 펼쳐진 푸른 숲과 맑은 천은
이제 막 30년 직장생활을 끝낸 퇴직자에게
자연이 주는 선물입니다.
제2 영동고속도로에 이어 KTX까지 개통되면서
수도권 다녀오기도 수월하고, 전원 속
문화 생활도 꽤 만족스럽습니다.
◀INT▶유삼열 2018년 귀촌 / 횡성군 횡성읍
"탁구도 치고 골프 연습도 하고 많이 하는데
동호회가 굉장히 활성화돼 있어서 나가서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S/U) 횡성군의 귀농귀촌 인구는 7천 4백여명으로 전체 인구 4만 5천명의 16%를 차지해
6명 중 1명 꼴입니다.
40여 가구에 불과했던 한 마을은
주민의 2배가 넘는 90여 가구가 전입하면서
새로운 활기를 되찾기도 했습니다.
◀INT▶고영철 이장/ 횡성군 강림면 월현2리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까 활력이 넘쳐요.
또 사람 간격도 더 좁아진 것 같습니다. 자주 만나니까 웃고.."
일찌감치 귀농귀촌 지원센터를 설립해
도시민들의 정착과 영농을 도와
귀농·귀촌 1번지가 된 횡성군.
초고령화로 인구 감소가 클 수 밖에 없는
농촌에 귀농·귀촌 인구가 새로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