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뉴스
언제나 따뜻하고 즐거운 방송 원주문화방송입니다
◀ANC▶

주택조합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준공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입도로 비용 부담을 두고
원주시와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미 수천만원의 추가 비용을 부담한
조합원들은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END▶
◀VCR▶

지난 7월 입주가 시작된
920세대 규모의 주택조합 아파트입니다.

조합원들은 103㎡ 아파트를
약 2억 원에 계약했지만,

작년부터 2차례에 걸쳐 3천 7백만원,
많게는 5천여 만원을 추가로 납부했습니다.

이미 저렴한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한다는
조합 아파트 취지가 무색해졌는데,

입주 두 달이 지나도록 준공허가도 안 나
등기도 못 내고 있습니다.

◀SYN▶ 조합원 A
"이사 날짜까지 다 잡아놓고 계획까지 다
잡아놨는데 갑자기 금액을 올려버리니까
분담금이 그만큼 나오니까 조합원 입장에선
굉장히 부담이 컸죠"

사업 승인을 받을 때 옛 캠프롱 부지가 포함된
땅에 아파트 진입로를 만들기로 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s/u) 아파트가 완공될 때까지 부지는
반환되지 않았고, 진입로를 만들 수 없게 되자
원주시의 준공 허가도 미뤄졌습니다.

원주시는 캠프롱 내 땅이 실제로 반환된 게
아니기 때문에 임시사용 승인만 내줬는데,

예치금 규모를 두고 원주시와 조합간에
이견이 생긴 겁니다.

조합은 당초 원주시가 돈을 들여
도시계획도로를 조성할 예정이었던 만큼,

토지 매입비까지 부담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YN▶조합 관계자
"원주시 땅을 사서 우리가 도로 개설해서
원주시에 기부채납하는 게 원주시에서
땅장사 하는 거냐 뭐하는 거냐 이거지. 그렇게 공사비 25억 얼마를 예치하는데 다만 (매입비) 8억 9천은 예치 못하겠다는 거지"

원주시는 토지 매입비와 도로 공사비를
모두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35억원을 지불하기 전까지 준공 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 원주시 관계자
"조합에서는 매입해서 하기로 했으니까
그래서 인가가 나간 거니까, 인가 사항대로
이행하려면 예치금도 똑같이 부지매입비까지
예치가 돼야 한다"

조합원들은 수천만원의 추가 비용을 내고도
준공 허가 조차 제때 받지 못하면서
잠재적인 재산 피해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습니다.

MBC 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취재 홍성훈)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