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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따뜻하고 즐거운 방송 원주문화방송입니다
◀ANC▶
오늘은 시민의 발,
시내버스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원주도심과 기업도시를 오가는
시내버스 상황입니다.

서울 지하철 9호선을 흔히 '지옥철'이라고
부르는 데, 이 노선은 '지옥버스'로
불립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END▶
◀VCR▶

(s/u) 80년대에 흔히 '콩나물시루'라고
불리던 만원버스. 그 만원버스가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는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요. 함께 타보도록 하겠습니다.

출발과 함께 좌석은 이미 가득 찼고, 서서
갈 때 잡아야 하는 손잡이도 남은 게
거의 없습니다.

그 다음 정류장에서는 아예 다른 사람에게
기대서 갈 수 있을 정도로 빽빽하게 찼습니다.

◀SYN▶
"조금씩만 들어가세요, 거의 다 탔어요,
올라와요"

막 올라탄 승객들은 꽉 막힌 풍경에
한숨부터 새어나옵니다.

◀SYN▶
"어휴... 오메"

이러다 보니 노선 시작 지점에서 타는 사람들도
배차 시간보다 일찍 나오는 게 필수입니다.

◀INT▶
이경희 / 원주시 지정면
"출발지인데도 불구하고 다 꽉차서
통로까지 차서 가거든요. 앉아서 가려고
좀 일찍 나와서 기다리는 거예요"

상황이 이렇지만 다음달 개편되는
버스 시간표에 이 노선은 하루 23번에서
22번으로 오히려 운행이 한 차례 줄었습니다.

특히 퇴근시간 운행 간격은 40분에서
한 시간으로 벌어졌습니다.

기업도시에 내년 초까지 2,500세대가
추가로 입주하는 만큼 상황악화는
불 보듯 뻔한 상황.

원주시는 버스가 민영으로 운영되고 있어
운수 회사가 10억 원 가량을 투자해야
차량을 늘리는 게 가능하다며, 현재로선
추가 투자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운전자들의 휴식을 보장하려다 보니
오히려 퇴근 시간엔 운행 간격이 더
벌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SYN▶
원주시 관계자
"서원주역하고 남원주역, 원주역이죠.
원주역이 준공이 되면 변경될 여지는 있습니다.
운수 사업자들도 수익이 되는 노선은 더
가고자 할테니까요"

지정면의 인구가 1년 새 만 명 넘게 늘어
19,000명을 넘어섰지만,

대중교통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매일 아침 등굣길 전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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