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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따뜻하고 즐거운 방송 원주문화방송입니다
◀ANC▶
이번엔 반대 상황입니다.

출근이나 등교를 위해 아침시간 버스를 늘리고
낮에 다니는 버스를 줄인 곳이 있는데요.

배차간격이 최대 서너시간까지 벌어지면서
이동수단이 마땅치 않은 노인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변화없이는
한쪽을 해결하면 다른 쪽에서 문제가 생기는
이른바 풍선효과를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정다혜 기잡니다.
◀END▶
◀INT▶
횡성 서원에서 횡성읍내를
매일 오가던 김창호 할아버지.

7월 15일자로 농어촌 버스가 개편되면서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병원을 매일 가지
못합니다.

진료는 1시 넘어 끝나는데 횡성읍에서
서원면으로 들어가는 버스는 12시부터 4시까지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INT▶ 김창호 / 횡성군 서원면
"4시간 동안을 노천 대합실에서 기다려야되고
점심도 못 먹고, 빵 한쪽 먹을 때도 있고 안 먹을 때도 있고.."

(S/U) 낮시간대 버스 배차간격이 넓어지면서
이 시간대 버스 이용이 잦은 노인층이
불편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낮시간 농어촌버스 정류장에선
김씨 같은 처지의 노인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INT▶ 버스 이용객
"여기와서 내내 기다리고 있는거죠.
그 다음에 차가 없으니까"

횡성군은 출근이나 등교 수요에 맞추다보니
어쩔 수 없이 낮시간 버스를 줄이고 아침시간
버스를 늘렸다고 설명합니다.

게다가 비수익노선을 달리는 농어촌버스
특성상 증차도 어렵습니다.

◀INT▶횡성군
"한 분 한 분을 만족시키기에는 재정상 많이
어려운 상황이라.."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리는 노인들은
더 추워지면 어떡하나 벌써부터 고민입니다

누군가가 만족하면 다른 한쪽에선
불편을 감수해야하는 '풍선효과'가
그대로 적용되는 농어촌버스.

완전공영제 도입을 포함한
근본적인 변화없이는 해법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정다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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