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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이탈리아에서 오늘(1) 귀국한
교민과 유학생 3백여명이 격리시설이 있는
평창에 도착했습니다.

길게는 2주 동안 평창에서 격리 생활을
이어갈 텐데요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병선 기잡니다.

◀END▶
◀VCR▶

코로나19 격리수용 시설로 지정된
평창의 한 호텔.

이탈리아 교민을 태운 전세버스들이
호텔로 가는 언덕길을 줄지어 오릅니다.

경찰이 진입로를 봉쇄하고,
다른 차량의 통행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s/u)이탈리아에서 귀국해 공항 검역을 마친
교민과 유학생 등 300여 명이 이곳 평창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이 머물 호텔은 2년 전 동계올림픽 당시
외신 기자들의 숙소로 사용됐던 곳입니다.

3개 동에 518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데,
교민들은 한 개동에서 1인 1실을 쓰게 됩니다.

나머지 동에는 의료진과 정부 관계자,
호텔 직원 등이 묵게 되며

하루 세 끼 식사는 외부 음식이 아닌
호텔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할 예정입니다.

◀INT▶호텔 관계자
"호텔 동은 한 380객실 정도 되는데 호텔
부분에만 격리가 되고 나머지는 직원들이
사용해요. 식사는 저희가 제공을 합니다."

별다른 증상 없이 평창에 온 교민들은
전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자는 강원대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합니다.

만일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나오면
전체 인원이 2주 동안 호텔에 격리 되고,

확진자가 없을 경우에는
닷새 정도 격리 후 모두 개별 거주지로
흩어집니다.

지역 사회 접촉이나 전파 우려는 낮은 상황.

하지만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평창지역 주민들은
당혹감을 드러냈습니다.

주민들은
"정부가 장소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평창에 전혀 알리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또, "군민 전체가 동의했다"고 답한
평창군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INT▶평창 주민
"사전에 전혀 지역주민의 의견을 듣거나
질의를 하거나 이런 것도 없었고 정보를
올 거라고 공유한 적도 없는데 언론상에서
모든 지역주민들이 동의한 것처럼 그렇게
행정기관에서 말한 부분이 조금 당황스럽고요."

◀INT▶평창 주민
"실제 여기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서 마스크도
많이 안 쓰고 다니는 사람도 많은데 그쪽에
출입하는 관계자분들을 통해서 2차 감염이
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다.)"

충분한 소통이나 설득 과정이 없는
정부의 일방적 격리수용 시설 지정이
주민 불만을 사면서 막연한 불안감까지
키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 차민수,홍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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