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뉴스
언제나 따뜻하고 즐거운 방송 원주문화방송입니다
◀ANC▶

도내 한 일간지가 지자체에 특허받은
아스팔트를 납품하고 있는데,

영업에 나선 책임자는 직전까지
시청을 드나들던 기자였습니다.

해당 신문사는 인맥을 활용한
영업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END▶
◀VCR▶

도내의 한 신문사는 지난 2014년부터
지자체 도로 보수에 쓰는 개량형 아스팔트,
통상 '개질 아스콘'이라 부르는 물품을
납품했습니다.

CG1 -
원주와 춘천, 강릉에서 6년 동안 발주한
45건 중에 단 8건을 제외한 37건,
18억 원 가까운 금액을 따냈습니다.


특허가 있는 제품이라 경쟁입찰을 하지 않고
수의계약을 할 수 있는데 자치단체가
계약 대상을 해당 신문사로 정하고 있는
겁니다.

◀SYN▶지자체 관계자
"일단은 이게 계속 써왔던 거고 품질은
인정되는 거니까"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고 정당한 영업을
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경쟁업체들은
"지역 연고기업이고 자체 특허도 있어
기대감을 갖고 영업을 시작했지만
잘 안됐다"

"신문사와 경쟁하는 게 쉽지 않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공정한 경쟁이 아니라는 겁니다.

◀INT▶경쟁 업체 관계자
"기자라는 직업 특성상 취재를 한 가지
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여기도
들러야 하고 저기도 들러야 하고 이슈가
있나 둘러봐야 하고, 그런데 우리가 둘러볼
데는 한 군데밖에 없는 거예요"

CG2 -
해당 신문사는 "계약 과정에서
어떤 식의 편의도 받은 게 없고,
오히려 신문사이기 때문에 압력으로 비칠
우려가 있어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직 기자가 영업하는 일은 없고,
영업은 각 지사장 등 책임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의 영업 책임자는
직전까지 지자체를 출입하던 기자
출신입니다.

신문사 관계자는 취재로 쌓인 인맥을
활용하는 거라고 항변했지만,
적절한지에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MBC 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취재 홍성훈)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