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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국내,외 대기업들이 독점하다시피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

전기차 부품과 생산 등 관련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횡성에 이모빌리티 산업이 육성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횡성 이모빌리티 핵심 업체가
수 억원의 임금을 체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횡성에서 초소형 전기화물차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지난해 9월 이곳에 입사한 김 모 씨는
입사 후 첫달을 빼고는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매달 10일 월급날이 되면, 월급대신
임금 지급이 어렵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날아왔습니다.

결국 올해 초 연말 정산까지 제대로 못받게
되자 퇴직을 결심했습니다.


◀INT▶김 모 씨/임금체불 피해자
"한 달 들어온 것도 반반 나눠서 60%, 40%
이렇게 들어왔거든요. 월급이 밀린다고 얘기해서 저는 진짜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거든요. 그정도로 충격이 컸고 스트레스도 너무 심해서 너무 힘들었고"

업체측은 지난해 유독 여러 악재가 겹치며
자금난이 심화돼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상장을 준비하면서 서류미비로
''거래 중지'' 조치를 당해 자금이 말랐고,
고금리와 신용문제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도
어려웠다는 겁니다.

올해는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는
신모델을 선보이고, 사전계약도 받았다며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한 자금 확보로 조속한
체불임금 청산을 약속했습니다.

◀INT▶업체대표
"투자관계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다
보니까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1월 2월까지
여파가 와서.. 적극적으로 투자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협의가 끝나는 대로 바로 정상화 바로 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 원주지청은
22년 12월부터 지금까지 해당 업체를 상대로
임금체불, 퇴직금 미지급 등 67건의 사건이
접수됐고, 그 규모가 6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13건은 당사자가 처벌을 원하고 있어
대표를 형사입건하고,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이 기업은 제조업 기반이 약한 강원도에서
완성 전기차를 생산하며 강원형 상생일자리로
주목을 받았지만, 기존의 완성차 대기업 위주로
짜여 있는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서 소외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원도 이모빌리티산업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이 직원 임금도 제대로
못 주는 상황에 내몰리면서,

추가 기업이전 등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영상취재 노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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