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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12] 원주시 학성길 67
원주문화방송 김용석의 브런치카페 담당자 앞

존재의 이유 

         안정원


음습해진 거리를 지나
살아야만 했던 이유를 모르겠다.
우주의 공간을 지나
또 다른 시간의 벽으로


별들을 스쳐

멍든 굴레 속에

생존해야만 하는 어린왕자 

 

도망 친 한 마리 표범.

살쾡이의 울음에 놀라고

목숨의 노여움을 참으며

어슬렁거렸지만

 

절대절망적인 삶 속에서도

다시 떠올라야만 한다.

한 마리 학처럼

 

 

 

 

 

*(해설)

 

'존재의 이유'는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누구나 "자신이 왜 사는가"라는 허무함을 한 번 쯤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삶이 아무리 암흑속에 빠져 있더라도, 언젠가는 '한 마리 학처럼'

 

떠오를 그 날을 기다리며 '절대절망'을 느끼더라도,

 

언젠가 다시 한 번 힘차게 날아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음습해진 거리를 지나
살아야만 했던 이유를 모르겠다.
우주의 공간을 지나
또 다른 시간의 벽으로


별들을 스쳐

멍든 굴레 속에

생존해야만 하는 어린왕자 

 

 '읍습해진 거리'는 시인 자신이 느꼈을 고통이나 피폐해진 사회 속에서

느꼈을 고통을 말한다.

'읍습해진 거리'를 지났지만,

또 다른 '또 다른 읍습해진 거리'가 찾아 와서,

시인 자신은 또 방황해야 했다. '우주의 공간'을 지나,

또 다른 시간의 벽에 마주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위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

별'을 옮길 때마다, 다른 상황이나 현상을 맞이했을 때마다

 

항상 시인 자신은 '억울한 오해'를 받게 된다.

 

속히 말하는 '왕따'가 그런 상황이 될 것이다.

 

 

도망 친 한 마리 표범.

살쾡이의 울음에 놀라고

목숨의 노여움을 참으며

어슬렁거렸지만

 

절대절망적인 삶 속에서도

다시 떠올라야만 한다.

한 마리 학처럼

 

 

 3연에서 시인이 모든 상황에서 벗아나고 싶어 도망을 친다..

 

'표범'이 시인의 내적 열망을 상징하는 개체로 등장한다. 

'표범'은 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죽는 그런 존재로 인식되어 진다.

'목숨의 노여움'까지 참아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지만,

아직 시인은 살아 존재한다.

그러므로 어쩔 수 없이 시인 자신은 고통의 연속을 맞이하며, 주변을 배회한다.

 

4연에서는 절대절망적인 삶을 사는 시인 본인 자신이지만,

 

언젠가 자신이 꿈이 실현 될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묵묵히 걸어 나아갈 뿐이다.

 

<'존재의 이유' 작자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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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 째 시집에 실릴 내용입니다.

 

첫 번째 시집은 '하늘과 바람과 별 그리고 시를 사랑한 어린왕자'

 
 
신청곡은 'Let it be.'와 은영 누나의 탁월한 선곡 한 곡 더.
 
 

좋은D (2016-06-10 오후 6:16:46)
신청곡 렛잇비는 내일 11일 (토) 방송분으로 함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