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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어젯밤 횡성에서 60대 행인 2명이
화물차에 치여 1명이 숨지고
1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주민들은 그동안 사고 위험이 높다며,
현장에 안전시설을 설치해달라고 건의해 왔는데
결국 사고가 났습니다.

유주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0대 남성 2명이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잠시후 대형 화물차가 이들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충격에 튕겨져 나간 한 명은
맞은편에서 오던 승용차와 다시 충돌했고,

다른 한 명은 트럭에 깔렸습니다.

◀ INT ▶이희선/인근 가게 사장
"우리가 여기 방에 있으니까 소리가 펑 소리가 나더라고 사람이 둘이 깔렸다는 거예요. 그래서 나가보니까 그때는 119도 안 오고 경찰도 안 오고 아무도 안 왔었어"

구급차가 도착해 응급조치를 했지만
한 명은 결국 숨졌고,
다른 한 명도 크게 다쳤습니다.

어제 오후 6시 30분쯤,
횡성군 우천면 한 도로에서
대형화물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60대 2명을 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사실
그동안 주민들이 꾸준히 불안감을
호소했던 곳입니다.

실제 현장에서 살펴보니
차들이 횡단보도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주행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st-up ▶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가까워 차량 통행이 많은 곳입니다. 가로등이나 신호등, 과속단속카메라가 없어 사고가 자주 나는 곳이라고 시민들은 입을 모읍니다."

◀ INT ▶김영자/인근 주민
"(사고가) 많이 나고 몇 년 전에도 부부가 죽었고 노인분이 죽었고 저(차가) 오는데 느리잖아요. 느리잖아. 그러니까 저기서 막 달리는 사람은 급제동을 할 수가 없잖아요."

◀ INT ▶김은자/인근 주민
"여기 사고가 엄청나요. 사람 많이 죽었어요 여기서. 아휴 동네에서 건의를 많이 했죠. 건의를 많이 했는데도 규정상 안 된다고 그러더라고요."

경찰과 횡성군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당 지점에 버튼식 신호등,
가로등 같은 시설물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50대 화물차 운전자와
20대 승용차 운전자,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 (영상취재 노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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