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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순환로 순항 중?.. 비뚤어진 홍보
방송일 20250609 / 조회수 334 / 취재기자 조성식
◀ 앵 커 ▶
민선 8기 원주시의 역점 사업 중 하나가
바로 동부순환로 미개통 구간 개설입니다.
원주시는
시민들의 궁금증 해소를 목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솔직한 상황 설명이 빠지면서
공적만 내세운 비뚤어진 홍보란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성식 기잡니다.
◀ 리포트 ▶
2년 전 착공한 원주 동부순환로
공사현장입니다.
터널 굴착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이제 관통까지 100여 미터 정도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 INT ▶박성준 / 동부순환로 현장소장
"지금 반대쪽 토공 부분도 50% 이상 진행된 상태로 일단 올해 9월에서 10월에 관통하는 데는 문제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해당 공사는
봉산동 번재소류지와 36사단 백호정사를
연결하는 1.98km 도로 개설 사업입니다.
시비만 887억 원이 투입되며,
터널과 다리를 포함한 왕복 6차선 도로가
만들어집니다.
현재 공정률은 35% 정도.
원주시는 공사 진척에 대한
시민 궁금증 해소를 위해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2027년 상반기 개통을 향해
공사가 순항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 INT ▶원강수 / 원주시장
"막혀있던 원주 전체의 교통 흐름, 동서남북 권역에 막혀있던 교통 흐름이 원활해지고 뚫린 교통 흐름을 따라서 경제적인 효과도 함께 발생되기 때문에.."
그런데 원주시의 설명에서 빠진 부분이
있습니다.
(s/u)원주시는 이곳 동부순환로 공사가
순항하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만 보면 난항이란 단어가 더
적합해 보입니다.
해당 사업은 절반 이상의 지분을 가진
대표 건설사와 지역 건설사 8곳이 함께 하는
공동이행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업 능력을 갖춘 대표 건설사가
공사를 지휘하며 이끌어가는 방식인데
현재 그 주관 건설사가
자금난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장기화된 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 등으로
업계에 7월 위기설까지 나돌고 있어
공사 지연 등의 차질이 심히 우려되는
상황인 겁니다.
이에 대해 원주시는
"하도급사에 직접 공사 대금을 지급하면서
주관 건설사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INT ▶원주시 담당자
"법정관리 들어가 있는데 해당 절차 서류를 법원에 내는 것이 아마 10월쯤 낸다고 하면 그게 결정 나고 하면 내년까지 가거든요. 저희가 보기에는 특별히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습니다. 작은 회사도 아니고..."
10년 넘게 방치된 동부순환로를
민선 8기에서 의지를 갖고 시작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실상을 솔직히 공개하지 않으면서
시민의 알 권리 보장이 아닌
결국 공적 내세우기로 전락했습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
(영상취재 박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