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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인데 녹지 대신 ''주차장'' 올인
방송일 20250731 / 조회수 836 / 취재기자 유주성
◀ 앵 커 ▶
역대급 더위라는 표현이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건물들이 빽빽한 도심은 더위가 더 심한데요.
지자체들이 가로수 심기 등을 통해
도시 열섬 해소에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원주시는 주차장 확충을 위해
가로수와 녹지를 없애고 있습니다.
유주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원주 도심 원일로에 노면 주차장 조성 공사가
최근 완료됐습니다.
곳곳에 2~3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는데,
그늘 하나 없이 햇빛을 그대로 받은
아스팔트 주차장은 열기를 뿜어내고
아지랑이를 만들어냅니다.
◀ st-up ▶
"원일로에는 보행자에게 나무 그늘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띠녹지가 형성돼있습니다. 하지만 해마다 주차장을 만든다는 명목으로 공사를 진행하면서 도시는 점점 회색빛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차를 가진 사람들이 편해졌을지 모르지만,
일반 시민들은 극한 폭염을 더 절실하게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 INT ▶신옥선/원주시 학성동
"나무가 없으면 너무 삭막하지. 나무를 다 없애 치우는 건 나쁜 거지 엄청 뜨겁단 말이야 저거는 저거는 안 좋은 거야."
원래 있던 가로수는 나무은행 등을 통해
다시 활용된다고 하는데,
정확한 현황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 INT ▶김혁성 원주시의원
"역시나 원주시가 파악을 하지 못하다 보니까 저희가 자료를 요청하면 자료를 전달해 주는 게없습니다. (주차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녹지를 훼손시키고 주차장을 만든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겁니다."
원주시는 지금까지 시장 근처
원일로와 평원로에 녹지와 가로수를 제거하고
노면 주차장 95면을 만들었습니다.
이외에도 원주세무서 앞 녹지,
봉산동 삼광지구 녹지가
주차장으로 바뀌었거나 바뀔 예정입니다.
폭염 등 기후 위기 극복과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해 타 지자체들이
도시 녹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원주시가 홀로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 (영상취재 노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