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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벼랑 끝" 청년몰 존폐 위기...대책 없나?
방송일 20251104 / 조회수 285 / 취재기자 박은지(강원영동)
◀ 앵 커 ▶
침체된 지역 상권을 살리고 청년 창업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곳, 청년몰인데요.
영업 부진이 이어지고 일부는 폐업해
사업이 벼랑 끝에 몰렸는데
대책은 막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정선아리랑시장에 조성된 청아랑 청년몰.
2018년 18억 원을 들여 문을 열고
청년 점포 20여 곳이 운영됐는데
지금은 굳게 닫혀 파리만 날립니다.
시장 중심에서 떨어져있어
매출이 줄면서 공실이 늘었고
지난해 말 청년몰 운영 협약도 종료돼
청년들이 모두 떠난 겁니다.
◀ SYNC ▶[주민]
''''하나씩 하나씩 청년들이 나가니까...청년들이 없어. 정선에 청년들이 없고, 젋은 사람들. 나이 많은 사람 뿐인데...''''
정선군은 빈 건물 활용을 찾기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논의 중인데
아직 정해진 건 없습니다.
신규 창업 수요가 많지 않고
기존 업체 상당수는 지역 상권으로
독립해 창업 공간으로서 역할은
일단 다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INT ▶[정미영/정선군 경제과장]
"이미 (창업) 수요는 해결을 했다라고 보여지고요. 물론 이제 창업 중심으로 갈 수도 있지만 그 맥락에서 조금 더 확장형으로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을 좀 하고 있습니다."
지역 청년몰 활성화 문제는 최근 국감에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허성무 국회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 CG ]
도내 4개 지역 5개 청년몰의 월평균 매출액은
정선 사북을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습니다.
원주 청년몰의 월 평균 매출액이 778만 원으로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삼척 청년몰은 499만 9천 원,
춘천은 283만 3천 원에 불과해 사실상
인건비도 건지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은 지역별로 어려운
여건이 달라 현장의 의견을 듣고
맞춤형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INT ▶[박찬열/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홍보실장]
"몰 단위 지원보다는 아무래도 개별 청년 상인이 청년몰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사전 창업 교육을 강화하는 등 청년 상인 수요형 지원을 하기 위해 주무 부처와 지속적으로 논의 중에 있습니다."
수십억 원씩 투입되는 청년몰
신규 조성 사업은 2022년 종료된 가운데
이미 만들어진 청년몰이 예산 낭비와
실패 사례로 끝나지 않으려면
지역별 전략과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영상취재:양성주)
◀ END ▶
*본 뉴스는 MBC강원영동 보도국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