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의 미래!
원주MBC와 함께
언제나 따뜻하고 즐거운 방송 원주문화방송입니다

최신뉴스

원주MBC는 차별화된 컨텐츠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고
일방적이고 획일화된 방송 시장 속에서 미래 미디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려 합니다.
◀ 앵 커 ▶

침체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된 도시재생사업.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면서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사업 막바지에 접어든 지금은 어떨까요?

겉모습은 달라졌지만 사업이 끝난 이후
지속 가능성을 두고는 고민이 깊습니다.

유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비좁은 골목을 따라 쓰러질 것 같이 낡은 집과
빈 집이 뒤섞여 있던 언덕 위 공터.

깔끔한 2층 건물과 주변에는 작은 공원이
들어섰습니다.

원주 학성동 도시재생사업의 거점시설입니다.

옛 원주역 인근 ''역전시장''에 하나 둘
모여들었던 예술인들을 비롯해 지역
창작자들이 쓸 수 있는 공방과 전시실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불법성매매 업소가 있던 자리도 소방도로가
생기면서 지금은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INT ▶박한서/원주시 학성동
"전에는 그냥 진짜 그야말로 주인없는 이런
마을처럼 그냥 지저분하고 그랬는데 많이 깨끗해지고 일단 환해졌어요."

지난 5년 동안 원주시는 학성동, 우산동,
중앙동, 봉산동 등 4개 지역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학성동에는 소공원과 커뮤니티센터가
우산동에는 골목길 정비와 꿈드림센터가
중앙동에는 문화공유플랫폼이
봉산동에는 어울림센터가 들어섰습니다.

주차장과 도로가 정비되고, 경관개선 사업이
진행되면서 겉모습은 분명 달라졌습니다.

학성동은 올해 사업이 종료되고,
나머지 3곳은 내년이면 사업이 끝납니다.

◀ st-up ▶
외형 정비에만 그치지 않고,
주민주도의 관리체계를 세우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입니다.//

거점시설의 운영부터가 문제입니다.

중앙동 문화공유플랫폼은 원주시가
주민들과의 협의없이 문화시설로 지정해
위탁 활용 계획을 강행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나머지 3곳은 주민협의체,
마을협동조합만으로는 꾸려나가기 어렵다는
판단에, 우선 원주시 도시재생 지원센터가
운영해나갈 계획입니다.

도시재생 사업의 사후관리 문제는
비단 원주만의 고민은 아닙니다.

원주보다 먼저 도시재생 사업을 끝낸
지자체에서도 거점시설 이용률 저조,
사후관리 계획 부재로 방치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주민 주도 조직이 살아나도록 교육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 INT ▶정철/원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
"(지역의)문제점과 해결방안들을 시하고 같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하고 해결하는 것들을
4, 5년동안 해봤기 때문에 그 역량을 가지고서..새로운 사업들도 계속 유치를 하고, 새로운 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는 여건들을 주민들이 고민을 해서"

원주시는 도시재생사업의 사후관리를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사업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모니터링과 관련 경비를 지원할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도시재생의 목표는 단순히 건물을 고치고
새로 짓는 게 아니라 사람이 모이고
관계가 살아나는 지역을 만드는 것.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원주시 도시재생사업이
''지속가능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지막 점검의 시점입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