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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강원도 출연기관인 한국기후변화연구원장이
업무는 소홀히 하고, 내년에 출마할
군수 선거 준비에 바쁘다는 지적이
연구원 내부에서 나왔습니다.

원장으로 1년 정도 근무했는데,
출장의 절반 가량이 본인이 출마할 지역이었고
업무 연관성도 낮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강원도 출연기관인 한국기후변화연구원
김동일 원장의 지난 1년 출장 내역입니다.

40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9건이
철원군으로의 출장입니다.

철원은 도의원 출신인 김 원장의 고향이자
군수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적도 있는
지역구입니다.

출장 내역을 살펴보니
재향군인회 참석, 지역 학교 총동문회장
이취임식, 자원봉사자 한마음 대회 등
연구원 업무와 관계없는 출장이 많습니다.

철원이 아닌 출장도
소방기술경연대회, 기자협회체육대회 같은
단순 행사들이 많습니다.

연구원의 업무라기 보다, 본인 선거를 위해
얼굴 알리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연구원 내부에서 나오는 이유입니다.

공식 회의에서도 ''''군수 출마를 위해 잠시
연구원에 있는 것''''이라는 말을 서슴지 않고
해왔다는게 직원들의 말입니다.

◀ INT ▶ 000 / 한국기후변화연구원 직원
"부서장 회의에서 원장님이 철원군수 출마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몇몇 부서장분들은 원장님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면서, 평상시에도 저희 직원들에게 ‘원장이 빨리 철원군수로 출마했으면 좋겠다. 내년 지방선거 나가려면 공천을 받아야 되니 12월 쯤에는 나갈 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직원들은 원장 취임 후 홍보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한 것도,
연구원 보다 본인 홍보를 위한 채용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 INT ▶ □ □ □ / 한국기후변화연구원 직원
"원장님이 오시지 않는 행사에는 그 홍보직원이 오지 않아요. 원장님이 있는 자리에만 가서, 원장님 사진만 찍고, 한 번은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행사 사진을 요청했더니, 행사 사진은 없고 원장님 사진만 있다라고 답변하셔서"

이같은 지적에 대해 김 원장은
"연구원 사업 발굴 및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기관장 자격으로 출장하였으며,

내부규정을 준수하며 원칙과 기준에 따라
진행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연구원 측은 "홍보업무 강화를 위해 직원을 신규 채용했으며, 채용 이후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st-up ▶
연구원장은 1억 원이 넘는 연봉에 업무추진비,
관사 임대료까지 모두 강원도 예산으로
사용합니다.

김 원장의 지역구로의 잦은 출장을
가볍게 볼 수 없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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