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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 데이터센터 ''봇물''.. "신중해야"
방송일 20231122 / 조회수 1582 / 취재기자 권기만
◀ 앵 커 ▶
원주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습니다.
올해만 벌써 3개 업체가 원주시와 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주식회사 메가데이터코리아가
원주에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합니다.
단구동 일대 70만 제곱미터 부지에
99MW 규모로 2026년 준공이 목표입니다.
예상되는 사업비만 1조 4천억 원.
원주에 추진되는 데이터센터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 INT ▶ 강민성 메가데이터코리아 회장
"IBM, 킨드릴 같은 글로벌 IT 회사와 올 8월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선두 건축사인 희림 건축사무소와 저희가 함께 설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지역의 데이터산업 기반을
획기적으로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INT ▶ 원강수 원주시장
"(원주의) 지리적인 이점을 기업들이 잘 이해하시고 해서,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맞게 데이터산업과 관련된 업체들이 원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의
지방 분산을 추진하면서 원주에도
데이터센터 건립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습니다.
◀ st-up ▶
지난 6월 NHN을 시작으로 원주에서만
벌써 3번째 데이터센터 건립 업무협약인데,
기대감도 높지만,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사업 추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가 엄청난 양의 전력 확보입니다.
NHN 데이터센터가 40MW,
혁신도시 센터 80MW, 이번에 추가된
가칭 단구동 센터가 99MW의 전력을
사용합니다.
현재 100MW 수준인 원주의 예비 전력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한전이 2026년까지 원주에 300MW를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송전선로 개설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민원을 해결하려면 기한내
공급이 이뤄질지 장담하기 어려운데다,
부론산단에 입주하는 기업에 공급할
전력 확보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 지자체가 덜컥 무언가를
약속했다가 사업이 차질을 빚게되면,
평창처럼 업체와 법적 공방을 벌이게 되는
사례도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한전의 내부감사결과
최근 3년 동안 접수된 데이터센터의
전기 사용 예정 통지 가운데 70% 정도가
실수요가 아닌 것으로 확인돼,
한전이 적극적으로 전력공급시설 확충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MBC뉴스 권기만 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