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YNC ▶남경식/섬강고등학교 예비학부모
"저는 교육 당국자들한테는 정말 서운한 게 저희 기업도시에 샘마루초등학교 섬강초 그다음에 섬강중 이번에 섬강고등학교인데 이 4개 학교를 건설하면서 한 번도 날짜를 맞춘 적이 없어요. 전부 다 다 애들이 공사장에 학교를 다녔단 말이에요."
이런 일이 반복된 건 애초 공사 기간을 촉박하게 잡았던 탓입니다.
섬강고의 경우 최소 20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했는데, 실제 공사 기간은
15개월 남짓에 불과했습니다.
개교에 맞춰 공사 일정을 단축하려다 보니
일어난 일입니다.
◀ INT ▶김도용/원주교육지원청 시설과장
"약 1년 동안 주말 없이 쉬는 날이 없이 또 여름에 가장 무더운 날씨에도 계속 공사를 추진했고, (그런데도) 도저히 일정을 맞추기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학부모님들하고 학생들에게 굉장히 죄송한 마음이 있습니다. 최대한 빨리 하루빨리.."
공사를 서두르는 과정에서
부실 공사가 일어나지 않을지 걱정도 큽니다.
실제 지난 2021년 기업도시에 신설된
샘마루초등학교도 개교 때까지 공사가 끝나지 않았는데, 누수 등의 하자가 발생했고,
지난해 증축 공사 이후 누수가 더 심해져
부실 공사 의혹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교육당국이 학교 신설에 필요한 공사기간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서 공사장 개교가
반복되고 있고,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