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뉴스
원주MBC는 차별화된 컨텐츠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고
일방적이고 획일화된 방송 시장 속에서 미래 미디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려 합니다.
사람 잡는 폭염.. 의장님들은 해외 출장
방송일 20250729 / 조회수 192 / 취재기자 황구선
#시군의회 #의장 #출장 #폭염 #폭염경보
◀ 앵 커 ▶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강원권 온열질환자와
관련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강원권 시군의회 의장들이 일본 출장길에 올라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의회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황구선 기잡니다.
◀ 리포트 ▶
수백mm의 물폭탄이 지나간 자리에
연일 40도에 가까운 이른바 극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시군의회 의장들로 구성된
강원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일본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지난 27일 출국해 오는 31일까지
4박 5일 동안 일정으로,
도쿄도의회와 일자리·방재센터 외
대부분은 주요 관광지 견학입니다.
협의회는 "강원도 관광자원 개발을 목적으로
18개 시군 의장들의 뜻을 모아 추진했다"며
출장 동기를 설명했습니다.
속초와 태백시의장을 제외한
16개 시군의장과 수행 공무원 등
40명이 떠난 이번 출장길에는
4천 190만원이 투입됐습니다.
속초시의회 의장은 지역 현안을 점검하기 위해
참가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SYN▶ 속초시의회 관계자
"지역 현안도 있고, 이것 이전에
속초시에서 출장 다녀오신 게 있으셔가지고
그거랑 기간이 안 맞아가지고"
강원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폭염 국가위기경보 중 최고단계인 ''심각''이
발령된 재난 속에서 이들의 출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곱지 않습니다.
(S/U)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재난 상황에서 이번 의장협의회
해외 출장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시군의회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출장 목적을 내세우지만 사실상
시군 의장들의 친목도모 자리''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INT▶ 용정순/틔움연구소 이사장
"많은 시민들이 또 사회적 약자들이
어려움을 겪고있는 상황에서 의장단들의
친목도모가 목적일 수밖에 없는 국외연수를
떠난 것은 시의적으로 시기적으로도
적절치 않은"
[CG 1."외유를 자제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
지역을 대표하는 의장들이 꼭 외국을
나갔어야 했냐"는 일부 지방의원의
지적도 있습니다.]
[CG 2.강원도 시군의장협의회는
"강원은 다른 지역보다 폭우 피해가 적었고
연초부터 계획된 일정이라 시군별 심의를 거쳐
추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폭염으로 강원권 온열질환 추정
환자는 113명으로 작년보다 두배 가량
급증했고, 앞서 기록적 폭염을 보였던
2018년보다도 많았습니다.
MBC 뉴스 황구선입니다//
(영상취재 노윤상)◀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