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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의 발이 되겠다며
출발한 원주시의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부름버스''가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운영회사는 적자만 계속 보는 상황에서
운행을 지속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반면,
원주시는 보조금 정산 자료가 제대로 제출되지
않았다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하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유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주차장에 덩그러니 부름버스 2대가 서있습니다.

하루 평균 20차례.

대학가인 원주 흥업면 지역 학생과 주민들의
이동 수단인 부름버스가 지난 4일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부름버스는
정해진 시간과 노선 대신, 이용자가 호출하면
달려가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으로,
기존 버스와 환승도 가능해 호응이 높았습니다.

원주에는 지난 2023년 처음 도입돼
올해 운영 3년차를 맞았는데,
운영사가 더 이상 적자를 감당할 수 없다며
운행 중단을 감행한 겁니다.

원주시가 항목에 없다며 자잘하게
정산해주지 않은 금액만 7천만원에 달하고,
현장과 소통없이 행정 편의주의를
앞세웠다고 주장합니다.

◀ INT ▶ 정해연/부름버스 운영업체 대표
"차량운행에서 일어나는 부분에 저는 정말
불편해서 이런걸 계속 이야기했는데, 행정에
그 틀만 가지고서 본인들이 생각하는 틀만 가지고 일방적으로 저만 이렇게 힘들게 하면 안되잖아요"

하지만 원주시의 입장은 다릅니다.

운영 첫해인 2023년치부터
지출증빙과 정산 자료가 충분히 제출되지
않았고, 수차례 보완 요청에도 운영사가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한정면허를 다시 발급하고
사업구조를 재설계해야 해 운영 공백을 우려한
원주시는 업체를 중도 교체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23년 2억 1천 4백만원,
2024년에 2억 5백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했고,
올해는 보조금 1억 9천 5백만원 가운데 그나마
현장확인을 거쳐 절반 정도만 준 상탭니다.

원주시는 내년도 부름버스 운영을 위한
새로운 사업자를 찾기위한 공고를 내고,
현 업체에는 계약기간인 올해 말까지
운행 재개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결국 행정과 운영 주체의 책임 공방 속에
부름버스를 이용하던 시민들은
아무런 예고없이 이동수단을 잃었습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영상취재 박영현)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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