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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성과에도 예산 ''동결''.."영화는 문화적 토양"
방송일 20260125 / 조회수 87 / 취재기자 이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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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지난해 강원도에서 제작된 독립영화가
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하는 등
낭보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영화인을 길러낼 지원은
간신히 동결 수준만 유지하는데요..
지역 영화인들은 영화를 산업이 아니라
문화적 토양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청룡영화상에서 단편영화상을 받으며
개가를 올린 <로타리의 한철>은,
강원영화학교를 나온 횡성 출신 김소연 감독이 만든 작품입니다.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배우로 내세운 김 감독은,
"가족을 배우로 쓴 선택이 틀리지 않았는지
하는 두려움이 있었다"며,
"카메라 앞에 서는 용기를 내준 가족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 SYNC ▶ 김소연 감독 / <로타리의 한철> 연출
(출처 : 유튜브 KBS Entertain)
"앞으로 영화를 만들 때마다
지금 내가 하는 선택이 맞나 하며
뒤돌아보게 되는 순간이 있을 수도 있지만
다시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가
지금의 선택을 믿어 의심치 않고
영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지난해 강원 영화의 힘을 보여준 건
비단 김 감독만이 아닙니다.
강릉 정동진영화제 집행위원장 김진유 감독,
원주에서 활동하는 고승현 감독 등이
유수 영화제에서 성과를 거뒀고,
지역에서 제작되는 영화도 늘었습니다.
◀ INT ▶ 박주환 회장 / 강원독립영화협회
"지금은 1년에 단편 장편 합치면
한 30편에서 40편 가량이 제작되니까
예전에 거의 없었던 상황이거든요."
성과에도 불구하고 도내 영화인들에게
새해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김진태 지사의 공약으로 전문 예술인을
지원하는 예산은 계속 늘었지만
영상위원회가 별도로 있는 영화는
지원 분야에 포함되지 않았고,
그나마 지원을 담당하는 강원영상위원회
새해 예산은 지난해보다 200만 원 늘며
사실상 동결됐는데, 이미 몇 년째
같은 상황입니다.
◀ INT ▶ 고승현 / 영화감독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거의 삭감
수준이다시피 하다 보니까, 전문 예술인
분야에 대해서 확실히 지원을 해준다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보면 분야를
편파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는"
또 영상위원회가
영화 이외의 콘텐츠 업무까지 담당하지만
정부 예산이 추가로 배정되는 건 아니다 보니,
작은 파이를 또 나눠야 하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그나마 자리를 잡으려 했던
강릉과 평창의 지역 기반 영화제도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문화적 토양은
점점 척박해지고 있습니다.
산업이 아닌 문화로서의 영화, 영상을
바라봐야 한다고 영화인들은 강조합니다.
◀ INT ▶ 박주환 회장 / 강원독립영화협회
"지역에서만 만들 수 있고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분명히 있다고
보거든요. 문화 다양성도 그렇고
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 굉장히 많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눈부신 성과와 달리 말라가는 지원 속에,
자기 이야기를 하는 통로로 영화를 선택하는
미래의 감독도 하나둘 사라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