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언제나 따뜻하고 즐거운 방송 원주문화방송입니다
◀ANC▶
60살 이상 노인들이 전단지를 모아
동사무소에 제출하면 보상금을 지원하는
제도가 있는데요.

최근 원주시가 보상금을 절반으로 줄였는데
파지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노인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황구선 기잡니다.
◀END▶
◀VCR▶
평소 틈이 날 때마다 명함형 전단지를
주워왔던 78살 A씨.

여름내내 전단지 만 장을 주워 동사무소에
제출했습니다.

당연히 장당 10원 그러니까 10만원의
수거비용을 받을 줄 알았지만, 손에 쥔
돈은 5만7천원입니다.

동사무소에도, 시청에도 찾아가 항의했지만,
돌아온 답은 예산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INT▶
"굉장히 황당했죠. 이거는.. 우리가 힘들게
두달씩 수거해가지고 갖다 준건데"

파지를 모아 생계를 이어가는 신옥수 씨도
마찬가지.

동네 곳곳의 종이상자를 모아 고물상에 팔고,
전단지는 동사무소에 보내 한달에 10만원
정도를 받는데,

1kg에 50원인 파지 값에 비하면 한 장에
10원 하는 전단지가 미더운 수입원이었습니다.

신씨가 지난달 모은 전단지는 7200장.
절반 정도인 4만원만 돌아왔습니다.

◀INT▶
"어렵다고 파지값도 안 올려주고.. 이렇게 딱지
(명함용 전단지)값도 한꺼번에 돈 안 내주고
시에서 돈 없다고 그러니까 그대로 고생하고
사는거에요"

(S/U)한 장에 10원이었던 명함형 전단지
수거비용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어 노인층을
중심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올해 편성한 전단지 보상기금
2억원이 예상보다 빨리 소진돼, 일시적으로
보상금을 줄였다는 입장입니다.

◀SYN▶
"작년에 저희가 분기별 1인당 최고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려드린거에요. 그랬더니 (수거
노인이) 올해 갑자기 늘어난거에요. 예산을
조금 늘렸는데도 (부족해요)"

파지줍는 노인 등 소외계층 복지정책에
추가로 투입할 예산 수천만원이 없다는 원주시.

이 원주시는 내년 예산 1조1천억원을
확보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황구선입니다(영상취재 홍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