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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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도시공원 일몰제의 여파로
춘천에서는 지자체와 땅주인이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순국선열을 기리는
춘천 충렬탑 출입이 막혔습니다.

김상훈 기잡니다.
◀END▶

◀VCR▶

충렬탑으로 올라가는 우두산 입구입니다.

현수막과 각종 장애물로 차량이 올라가지
못하도록 입구가 가로막혔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으로 오는 7월부터는
지자체가 사유지를 공원 부지로 지정해놓은
전국의 모든 공원이 개인 땅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 때문에 곳곳에서 부지 매입을 추진하는
지자체와 개인간의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데,
우두산도 같은 처지에 놓였습니다.

춘천시는 우두산 매입에 나섰는데,
소유주가 5백년 된 선산이라며
시의 계획에 반대하고 나선 겁니다.

실제로 우두산 면적의 85%가 사유지인데,
한 집안의 묘가 40기 넘게 있습니다.

(S-U) 제 뒤로 보이는 충렬탑은 강원도 내
주요한 현충시설로 관리되고 있지만,
제가 서있는 이곳 부지마저도 사유지에 속해있는 상황입니다.

우두산은 70년 전 한국전쟁 초기,
전선에서 유일하게 승전보를 울려
북한의 남침계획에 타격을 준 전적지.

당시 국군장병과 춘천시민들이 격전을 벌여,
전쟁 직후인 1955년 이들의 넋을 기리는
충렬탑이 이곳에 세워졌습니다.

해마다 현충일 행사가 진행되는
주요 현충시설인 동시에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공원이기도 합니다.

◀INT▶
춘천시민
"이 동네 분들은 이쪽으로 오실 거예요.
저기 운동 기구도 크게 다 만들어 놨고,
이 밑에 둘레길 식으로 만들어놔서.."

충렬탑 부지에 대해서는 지자체에서
임대료를 내고 있는 형편.

춘천시는 우두산을 사유지로 두면
언제든 난개발될 우려가 있다며
직접 매입해 관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INT▶
윤연수/ 춘천시 녹지공원과
"지자체가 시민을 위해서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저희는 우두산이 꼭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 소유주 측은
우두산을 개발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개방할 것이라며,
조상이 묻혀있는 선산을 팔 수 없다고선을 그었습니다.

춘천시가 매입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6.25 70주년인
올해 현충일까지도 차량이 통제될 수 있어,
강원도와 보훈처도 발만 동동구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