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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고작 10cm 때문에 음식점과 카페, 옷가게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휠체어를 타는 사람들인데요.

이들의 장벽을 없애기위해
춘천에서는 시민과 상인들이 힘을 모았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체장애 2급인 박영림씨.

두 손으로 바퀴를 굴리며
춘천 명동 거리로 나왔습니다.

쇼핑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싶지만,
들어갈 수 있는 상점이 많지 않습니다.

휠체어로 올라가려면 경사로가 필요한데,
대부분 설치가 안 돼 있기 때문입니다.

박 씨는 유리창으로만 상점을 둘러볼 뿐,
입구에선 휠체어를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S-U) 보시는 것처럼 고작 10cm의 턱입니다.
하지만 휠체어를 탄 사람들에게는
입장 불가 표시와 같습니다.

경사로가 설치돼 있어도 쉽지 않습니다.

경사가 심하면 힘주어 바퀴를 돌려도
혼자서는 올라가지 못해 도움이 필요합니다.

한 상점은 입구에 경사로를 설치해놓고
다른 장애물로 막아놨습니다.

◀INT▶
박영림
"사실 편의시설이 잘 돼있는 곳을 다니게 되지. 명동 상가 이런 데는 거의 안 나오게 되죠. 춘천 사시는 분들은 아예 접근조차 안 되기 때문에 쇼핑을 할 엄두를 못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장벽에 가로 막힌 사람들을 위해
춘천시와 시민들이 나섰습니다.

장벽 없는 도시를 꿈꾸며 사회봉사단체에서
기부금 2천만 원을 모았고, 춘천시는
명동 상가에 경사로를 설치하기로 한 겁니다.

명동 상인들도 협약에 참여해
뜻을 함께했습니다.

춘천시는 올해 명동 상가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풍물시장과 주요 관광지까지
경사로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INT▶
엄서희/ 춘천시 장애인복지과
"1cm 턱도 그분들한테는 절벽이 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경사로를 설치해서 그들이 자유롭게 쇼핑을 하고 문화생활을 즐기도록.."

두 바퀴의 손님들은 오늘도
10cm의 높은 장벽 대신
자신을 반겨줄 경사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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