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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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올해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가
입국하지 못하면서 농가들은 인력을
조달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때문에 영월군이 내년부터 다른 지역의
사람들을 농촌에 연결해 주는
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할 예정인데요..

취지는 좋지만 자칫 보여주기 위한
행정이 될 위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END▶
◀VCR▶

가을걷이가 한창인 배추밭.

외국인 노동자들이 달라붙어 익숙하게
배추를 따내고 차에 옮겨 싣습니다.

이들의 하루 임금은 10만 원에서
12만 원 사이인데,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입국하지 못하면서
인력이 귀해져 평균 2만원씩
일당이 올랐습니다.

게다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상당수 지역의 코로나19도
심각하다보니 내년을 기약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INT▶김남순 / 영월군 주천면
"올해같이 계속 된다면 시골에서 규모를
크게 하는 농가는 규모를 다 줄이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영월군도 내년부터
인력 중개 센터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외지인들을 모집해서 부족한 일손을
채우겠다는 건데,

최근 실직자가 늘어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INT▶김종완 / 영월군 농업축산과
"1인당 1일 숙박비 2만원과 교통비 5천원,
코로나와 관련된 용품들, 소독제, 마스크
이런 걸 지원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방식으로
내국인들을 끌어들일 수 있겠느냐는
시선도 있습니다.

내국인 기본적인 임금이나 숙식 비용도
높고, 거리가 멀면 선호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일자리 중개를
광역화하기 위해 지난 5월에 문을 연
온라인 도농 인력 중개 시스템은,

네 달 동안 모두 3800여 명의 모집 공고가
올라왔지만 실제로 연결된 건 100여 명에
그쳤습니다.

또 농사에 익숙하지 않은 도시민들이
일에 적응하게 만들어야 하는 과제도
함께 떠안아야 합니다.

◀INT▶박천희 / 영월군 주천면
"외국인 근로자들 10만 원 주고 국내
사람들 2만 원 더 준다 해도 하려고 하질
않아요, 힘든 일을 하려고 하지 않으니까.
과연 하려고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그게 문제죠"

(s/u) 도시의 인력을 농촌에 연결한다는
계획은 좋지만, 현장의 소리에 좀 더
귀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취재 임명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