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승님 안녕하세요
방송은 종종 잘 듣고 있습니다
맬 듣다가 오늘은 저도 사연을 올립니다
꼭 잊지말고 소개해 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요즘에 정신이 좀 없습니다
시어머님이 많이 편찮으셔서 병원에 들락거리느라구 오늘이 제 아들 생일인데요
제가 그만 미역국을 못끓여 줬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제가몸살이 나서 몸이 너무 아파서 아침까지 뒹글다가 출근하려구 일어나보니
그제서야 생각이 나는 겁니다
다른날은 국이라도 끓여서 아침을 먹이는데 오늘은 도저히 국끓일 기운도 없어서 그냥 밥만 겨우해서 아침을 먹여서
출근을 시켰는데 영 마음이 무겁습니다
객지생활하다가 몇년만에 집에 와서 생일을 맞았는데 따끈한 미역국도 한그릇 못끓여줘서 고민하다가
특별한 생일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이렇게 정구승님께 부탁을 합니다
아침에 미역국 못끓여준대신 이렇게 방송에서 축하해 주신다면 그보다 더 특별한 생일은 없을듯 합니다
저녁에라도 미역국 끓여서 아들과 함께 방송들으면서 먹으려구요
2년여 동안 너무 힘든 시기에 있다 조금 안정을 찾아가는 아들의 앞날에 희망의 빛만 눈부시게 쏟아져주길 희망해봅니
다
"설희야 너의 스물네번째 생일을 정말 정말 축하하구 앞으로 우리 함께 행복의 나라로 고고하자"
신청곡 :거꾸로 강을 거슬러오르는 저 연어들처럼(강산애)인가 그곡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