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뉴스
언제나 따뜻하고 즐거운 방송 원주문화방송입니다
#동강국제사진제 #동강사진상 #이선민 #여자의집 #대륙을횡단하는여성들 #트윈스 #아버지의세대로부터 #MZin을지로

◀ 앵 커 ▶

영월에서 열리고 있는 동강국제사진제는
의미있는 작품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작가에게
해마다 동강사진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올해 수상자는 20년 넘게
여성과 아이, 이주여성, 청년 등에 주목해온
사진가 이선민 씨인데요.

이 작가의 작품 세계,
이병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1996년 개인전 <황금투구>를 시작으로
<여자의 집>, <대륙을 횡단하는 여성들> 등
굵직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이선민 작가.

대표작 <여자의 집>은
결혼과 육아를 거쳐 무려 8년 간
제대로 된 전시를 하지 못했던
작가 자신의 경험에서 출발했습니다.

작품 속에서는 아이를 향한 사랑과
지치고 권태로운 몸이 교차하고,
공감할 사람 없는 혼자만의 섬에
갇혀 버린 삶이 그려집니다.


(05:49)
◀ INT ▶ "그 아이 수준에 맞춰서 웃어주고 배고플 때 먹을 걸 주고 그러니까 제 수준은 아닌 거죠. 그게 그래서 항상 고립됐다고 느꼈고 외롭다고 느꼈고 정말 끝났나 나는.."

(06:38)
◀ INT ▶"그 고독이 동력이 되어서 또 저 작업을 위해 친구 집을 방문하고 그러면서 내가 지금
감당해야 될 부분들에 대해서 뭔가 좀
연대를 한 그런 면도"

(08:09)
◀ INT ▶그 의식을 수행하고 있는 그런 누가
권력자인가 찾아나섰던 것 같아요.
저 사진에서도 보면 시어머니는 그래도
발 한 개를 넣을 수 있는 (위치다) ..
저 제례 자체가 굉장히 중요해요,
시어머니한테. 내 평생에 내가 수행한 의식이고
이제는 내가 지시할 수 있는 관리자가 된 거고"


이 작가는 2013년 동남아시아 이주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대륙을 횡단하는 여성들>로
전기를 맞이합니다.

(24:57)
◀ INT ▶"보면 표정이 안 좋거든요, 저 친구가. 아팠어요.
(25:57)그래서 마지막 촬영이면서도 다 못하고
그 사진 한 컷을 처음에 딱 찍고 이제
카메라를 집어넣고 저는 이제 그 아이들을
제가 몇 시간을 봐줬거든요. 그러면서
''이야.. 모성의 연대를 내가 이 친구랑
할 줄은 몰랐는데''

이선민 작가의 관심은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습니다.

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를 담은
<아버지의 시대로부터>를 시작으로,

지금껏 만나지 못했던 청년, 중년의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담게 됐습니다.

(28:38)
◀ INT ▶아버지에 대한 애도랄까, 그리움이랄까. 그리고 궁금함. ''아 아빠랑 나랑 한 마디 얘기를 나눈 게 없어, 마음 깊은 얘기를 소통해 본 적이 없어''..

이 작가는,
지금까지의 작업이 세대 간의 소통을
넓혀가기 위한 밑바탕이었다며,
전시를 통해서 관람객들에게도
세대가 서로 알기 위한 노력이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40:51)
◀ INT ▶앎이 그냥 소통의 시작이니까, 그 앎이 없이는 소통의 진정성을 갖기 어렵잖아요.
소통의 통로로 좀 잘 많이 흘러갔으면,
유통됐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 END ▶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