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20년 가까이 지지부진하던
영월 상동개발 사업이 중독 치유센터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들어간 사업비만 6백억원이 넘는데요,

폐광지역 주민 복지에 쓰여야 할 소중한 예산이
더이상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한 분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황구선 기잡니다.

◀ＥＮＤ▶
◀ＶＣＲ▶

사업 추진 10년 만인 지난 2011년
겨우 첫 삽을 뜬 영월 상동테마파크.

강원랜드 출자금 350억원이 투입됐지만
3년 만에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강원랜드와 주변 공공기관 연수원이 포함된
리조트 사업이 핵심인데,

이미 산에 둘러싸인 기관 사람들이
산골마을 상동에 또 오겠냐는
수익성 우려에 제동이 걸린 겁니다.

상동테마파크 경영진 비리로 인한 검찰 수사와
관련 소송이 오가면서 사업지는 수년째
흉물로 방치돼 왔습니다.

이래저래 들어간 돈만 450억원..

계속 방치할 순 없고, 수익성을 내기도
힘들다고 판단한 강원랜드는 이곳에 행위중독
치유센터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사업비 157억원이 추가로 투입돼
국내 최초로 도박과 스마트폰 중독에 대응하는
공공치유센터가 다음달 초 문을 열 예정입니다.

◀ＩＮＴ▶
"산림자원을 기반으로 해서 인문철학이나
예술을 융합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행위중독 문제를 가진 분들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비영리 사업으로, 중독 치유에 필요한
심리·음악치료와 산림교육치료 등 모든 과정이
무료로 지원됩니다.

◀ＩＮＴ▶
"상동지역과 소통하고 상생하면서 많은 일거리
창출과 경제적으로 도움이 많이 됐으면.."

사업 초기 설계단계부터 현지 사정을 모르고
추진돼 왔다는 비판이 뒤 따랐고,

애꿎은 돈만 600억원 가량 들어간 만큼
지금부터라도 철저한 분석과 예산 심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ＩＮＴ▶
"157억이 다시 투입됐는데, 이 예산이 전처럼
낭비되지 않게 고민의 고민을 거듭해서"

(S/U) 20년 가까이 이어졌던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이번에는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지역사회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황구선입니다(영상취재 홍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