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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50일 가까이 갈등을 빚어온
원주 지역 레미콘 제조사와 노동조합이
극적인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내일(23)부터 정상 조업이 시작되는데요..

합의된 내용이 지켜질지는
추이를 지켜봐야할 걸로 보입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END▶
◀VCR▶
원주 지역 18개 레미콘 제조사와
민주노총이 사흘 간의 집중 협상 끝에
합의안을 내놓았습니다.

이번주 초부터 회사는 조업을, 노조는
집회를 중단한 가운데 교섭에 전념한
결과입니다.

이로써 50일 가까이 이어진
레미콘 노사 간의 지난한 줄다리기가
일단락됐습니다.

(c.g)
합의 내용은 크게 다섯 가지입니다.

우선 그간 노조가 계속해서 요구해 왔던
단가의 인상.

하루 단위로 제조사와 계약하는
이른바 '용차'의 일일 사용료를 올렸습니다.

또 레미콘 물량의 배정이나 단가를
적용하는 부분에서 노조원과 비노조원의
차별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당연한 권리지만 잘 보장되지 않던
차량 기사들의 노조 가입 자율권도
명시했습니다.

제조사가 레미콘 차량을 서로 빌려
쓰는 경우 사전에 노사가 충분히
협의를 거치기로 했습니다.//

◀INT▶김주현 / 민주노총 건설노조 레미콘지회장
"공장 간 지원 체제를 운영하는 탓에
(조합원과 비조합원의) 매출 차이가 많이
났던 거죠. 그래서 공장 간 지원 체제를
단절하자라고 제조사에 요구하고"

이밖에 지금까지 레미콘 공급이 중단되면서
지연된 일정을 만회하기 위해,

앞으로 일정 기간 주말 휴무를 반납하고,
레미콘 출하가 끝나는 시간도 오후 5시에서
7시로 2시간 연장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양측 모두
정상적인 조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s/u)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면서
노사 간의 갈등이 일단락됐지만,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조항에 해석의 여지가 있어
약속이 지켜지는지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노사 양측이 서로 법적대응을 했던
민·형사 상의 고소고발도 모두
취하하기로 구두 약속했습니다.

MBC 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취재 장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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