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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이번 집중호우로 원주에서도
100여 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특히, 최근 조성된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비롯해
공공시설의 피해가 컸는데요,

공공시설 공사과정에서의 재난 대응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긴급 복구를 마치고 개장은 했지만,
수해 흔적은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상류 공사현장 임시 가교에 사용됐던
콘크리트 배수관이
하천 곳곳에 어지럽게 방치돼 있습니다.

강물에 휩쓸린 인도와 난간은
통째로 물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INT▶문광식 / 간현관광지 상인
"천둥 번개치는 소리가 쿠르르 쿵쿵 쾅쾅하면서
저게 떠내려가면서, 우리는 번개치는 줄
알았어요. 수해복구를 해서 관광객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게끔 빨리 복구됐으면 좋겠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이달 초 재개장한
음악분수도 일부 시설이 유실되면서
가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

다음달 초순까지 복구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사실 어디가 어떻게 망가졌는지
파악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s/u)소금산 그랜드 밸리 조성사업에
천 5백억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지만,
이같은 재난상황에 대비한 대책은
사실상 전무했던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INT▶원강수 / 원주시장
"제가 가봤는데, 재난에는 거의 무방비 상태
입니다. 지금 시설 만들어놓은게. 유감스럽게도
애당초에 그런 재난 상황에 대비한 방안까지
마련해서 그 시설을 마련했는지 저희가 짚어볼
생각입니다."

최근 인근에 자작나무 숲길이 조성된
원주시 호저면 칠봉체육공원.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농촌체험마을로 들어가는
제방길 100여 미터가 유실됐습니다.

힘없이 도로에서 떨어져나간 아스콘 포장이
물속에 잠겨있습니다.

차량이 다니는 제방길 도로포장에
그 흔한 철근가닥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s/u)자갈과 모래로 된 연약한 지반 위에
한 뼘 정도 포장한 것이 전부입니다.

이번 폭우로 원주에서는 2명이 실종됐고
농경지 침수와 나무 쓰러짐, 토사 유출 등
108건의 피해가 발생해 15억 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원강수 시장은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원주가 자연 재해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며,

시정 전반에서 재난 대응태세를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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