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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어젯밤 원주의 신축 아파트 단지에서
2시간 넘게 정전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폭염 속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일부 가정은 재산 피해도 발생했지만

정전 원인을 제공한 한전은
피해 보상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조성식 기잡니다.
◀END▶
◀VCR▶
아파트 2개 단지 1,400여 세대가
일순간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불이 꺼져 놀란데다
냉방기도 작동하지 않자 입주민들이
집 밖으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정전 사고가 난 것은 어젯밤 7시쯤.

한전이 설치한 선로 개폐기 불량으로
2시간여 동안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1차 복구팀이 출동했지만 고장 난 부품을
교채하지 못해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3,40분 가량 복구가 지연됐습니다.

◀INT▶한전 관계자
"고장 난 설비를 제거하려고 했는데 잘 안됐습니다.
후발대로 간 팀이 설비를 제거하고 완전 복구를 했던 것이죠."

(s/u)이번 정전으로 폭염 속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것은 물론 일부 가정에서는
재산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저녁 식사 시간대였지만
전기레인지 같은 조리기구를 사용할 수 없었고,

갑작스러운 정전에
가동 중이던 가전제품이 고장나기도 했습니다.

◀INT▶정전 피해주민
"두 번째 정전이 됐을 때는 다시 전기가 복구됐는데
에어 서큘레이터가 고장이 났고요."

지난 5월에도 무실동 상가밀집지역에
2시간 반 동안 정전이 발생해 일대 상점들이
영업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INT▶정전 피해 병원 관계자
"(한전은) 연락도 없었고 방문도 없었고
저희 쪽에서는 피해 규모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는데 연락이 전혀 없더라고요."

하지만 한전은 '고의나 중대결함이
있을 때만 피해를 배상한다'는 전기공급약관을
내세워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기료는 꼬박꼬박 받아가면서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는
한전의 태도가 정전 때마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영상취재 차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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