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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의 기로에 서 있는 공공 의료원.

 강원도 공공 의료원의 활로는?

 

-출연 :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    한명희 국장

               연세대 보건행정학        서영준 교수

               강원도 의회                남만진 도의원

 

최근 진주의료원이 279억원의 누적적자를 이유로 폐업한 가운데 공공의료원의 '공공성'과 '수익성'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강원도의 공공의료원 역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해 강원도 역시 원주 강릉 삼척 속초 영월 5개 의료원의 누적 적자 규모는 803억원이다. 강릉, 원주 등 일부 의료원의 누적적자는 폐업이 결정된 진주 의료원과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강원도의 의료원 경영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43억6700만 원으로 2011년 91억4300만 원에 비해 52.2% 줄었다. 의료원의 비용절감 노력과 친절서비스 개선으로 환자가 증가했다는 평이다. 지난해 도내 전 직원이 공동실천 협약을 통해 임금을 동결했고 각종 수당의 단가를 낮췄다. 또 50억 원을 투입해 체불 임금을 해결했고 건강검진센터 분만실 통증센터 등을 확충했다. 지난해 내원 환자는 1만744명 늘었고 의료분야 수익도 5억6300만 원 증가했다.

 

한편 공공의료원의 설립 취지는 공공의료의 안전망 기능을 하는 것이다. 민간병원을 이용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계층에 공공 의료원은 커다란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전쟁이나 전염병 등 국가적 재난 상태를 대비한 최소한의 의료 안전망이 공공의료원의 설립 목적이자 존재 이유라는 지적이다

 

강원도의 공공의료원이 커다란 변혁의 기로에 서 있다. 이제는 공공성이냐 수익성이냐 하는 정치적이고 이분법적인 논쟁을 넘어 강원도 공공의료의 정책 방향을  다시금 점검하고 강원도민에게 공공의료의 비전을 제시해야 할 시점이다.   

즉 강원도 공공 의료원이 강원도민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또 민간병원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있는지 강원도의 공공 의료 정책을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